제 목 : 오면 좋고 가면 더 좋고(친정질문)

엄마 혼자 사시고 차로 세시간 반 거리에 사세요

자식은 저와 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외국이라 외동이나 마찬가지

엄마는 연세가 70대 후반

인기가 많은 편..

연하 남친도 있어요

안 외로울 수도 있을지도...

이젠 서로 대화도 없을 지경이라

여러 일로 인해서 사이가 마냥 편하진 않아요

엄마와 마음 상한 일이 있어서 일년만에 자식 둘 데리고 남편과 집에 갔는데

오면 반갑고 가면 더 좋다고 내 눈을 보고 말하는데

제가 해석이 안되서 도움 부탁해요

무심한 엄마이긴 해요

저 교통사고로 대수술하고 집에서 재활 중

입맛 없어 하니까 엄마는 김치만 먹어도 맛있다라는 명언을 하신 분이라 기대가 있진 않아요

성격이 원래 무뚝뚝하고 일하고 계셨고 가난한데 제가 장애등급이 나올정도로 다치니까 심란해서 그런거라 마음대 해석했어요

 

친정가면 해먹을 음식 제가 직접 하고 

반찬도 반찬가게어서 사오면 된다고 말하고

나로 인하여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집이 24평이라 혼자 사시다가 네명이 들어와 떠들면 시끄러울거예요

그래도 자식이고 올만에 보는 손주들이니 좋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가면 더 좋다는 말을 하니까(일년만 방문)

친정 가기가 더 부담스러워요

남편은 너는 왜 친정을 안 가냐고 신기해 합니다

남들은 아기때 힘들어서라도 친정가서 쉬고 싶어하는데

저는 엄마가 싫어해서 다시는 안 갔던 경험도 있고(절대 아니라고 하심,,

행동은 아이 뒤 쫄쫄 따라다니면 티끌도 딱고 계시면 갔으면 좋겠다는 뜻 맞죠?)

당연히 물어보면 내가 왜 싫어하냐 말도 안 된다고 할거에요

하지만 이젠 알죠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을...

 

저는 아이 어릴 때 독감 유행할 시절 

그니까 지금 코로나말고 십오년전 이명박시절인가? 

독감으로 사람 죽는 뉴스 날 때(팬데믹 처음 경험하니까 얼마나 놀래요)

엄마가 아파서 물도 못 먹는다는 말을 듣고

네살인가 다섯살 난 첫째 뒷자석에 앉히고 휴계소 한 번 안쉬고 세시간 반을 달려서

친정가서 소고기 국 끓여주고 집에 왔던 적이 있어요

무관심속에서 살아서 그게 뭔지 아니까 마음이 더 쓰였던지도

그런데 너무 잘해줘서 너무 관심 가져서 좀 귀찮아 합니다(20살이 된 아들 생각)

 사랑이 고파서 내가 받고 싶은 사랑을 주는데

받고 싶은 사랑을 못 받아요

과하다고..ㅜ.ㅜ 

아저씨랑 알콩달콩(동거하지는 않으시는데..모름)한지도 모르고

싫으면 안 가고 싶은 마음과

기다리실까봐 미안한 마음이 공존해서

이번설 갈까말까 고민 중이에요

연휴가 토욜부터 목요일이라 긴데

할것도 없고..시댁은 다 돌아가셨어요

저번 추석때 늦둥이 아들이 열살인데 가지 않먹는다고 했다고

너는 엄마 자격 없다는 말 듣고 밥 먹자마자 짐 싸서 집에 올라왔어요

아마 속으로 지랄맞은 성격머리 지 애미랑 딱이다 나랑 안 맞다 생각했을지도..

추석이후 전화 안 하는 중 

 

내 눈을 똑바로 보고 오면 반갑고 가면 더 좋고의 뜻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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