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녀의 동성애적 관계

망설이다가 아무에게도 털어놓을수 없는 불편한 마음에 대해 적어봅니다.

대학생인 딸아이, 현재까지 모쏠이고 이성에 대해 호감을 가진 적도 없으며 심지어 남자 혐오 감정을 자주 드러내서 좀 걱정스러웠던 면이 있었어요. 

아이가 입학하고 나서 친해진 과 친구가 있는데, 처음에는 둘이서 잘 붙어다니고 즐거워하길래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엄마로서의 좀 이상한 촉이 느껴지더라구요. 

둘이서만 밤늦게까지 놀다오고 국내여행도 해외여행도 다니구요. 원래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여행 가는것에 대해 걱정하고 불편해했던 아이인데 이 친구와의 여행에 대해서는 거리낌도 없다는 점도 이상했구요, 

어느날 아이의 책상을 치우는데 한쪽에 그 친구로부터의 편지가 보였고 대수롭지 않게 읽어내렸는데

올해는 너를 만나서 정말 행복하고 최고의 한해였고, '사랑해' 라는 말로 마무리한 편지였습니다.

찜찜한 느낌이 들었지만, 친한 친구들끼리는 '사랑해' 라는 말을 할수도 있겠지  애써 마음을 놓으려했구요

또 언젠가는 딸아이가 가끔 쓰는 카메라가 보여 사진들을 보여다보니 

그 친구와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들, 200일 촛불을 켜고 둘이서 축하하는 사진들이 있네요.

아직 품안의 자식이라고만 느껴졌던 아이인데,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볼수도 없고 계속 불안한 마음을 접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아이가 다른 20대들처럼 이성과 사랑에 빠지고 연애도 하는 평범한 삶을 사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요새 20대들 사이에서도 동성애적 관계들이 많다는데... 그냥 모른척해야할까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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