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문제가 있어요
1. 만3살 아기 에요
부처님영상이랑 목탁소리 천수경 108배 참회 영상 같은거 겁나 좋아해요
불교믿는 친정엄막 좀 노출을 시키긴 했는데
싫으면 득달같이 다른거 틀라고 적극표현하는 애가...이건 어찌된게 신나서 보내요
영상말고 소리만 들려줘도 좋다고 하고
울때도 목탁소리 듣고 그치고
잠안자고 뒤척일때도 목탁소리 듣고 스르르 잠들고
뽀로로같은 어린이 프로그램 보여주면 싫다고 부처님 틀으래요
(뭔 애기가 늙은이 같아요 )
지피티 말로는 애들용 현란하고 자극적인 영상 보다는 차라리 종교색 잇어도 그런게 도움 많이 된다는데
목탁의 규칙적이고 안정감있는 음율 때문에 애가 정서상 편함을 느끼는거고 스스로 안정되는 방법을
터득한 똘똘한 스타일이라는데 ㅋㅋ 믿거나 말거나
이거 냅둬도 되나요
2. 애기랑 시댁에 갔는데 참고로 시모만 카톨릭믿어요
막말대잔치인 애기가 시모보고 부처님 부처님 했어요
그말듣고 정색이 되셔서 얘 왜 이런 말을 하냐는거냐며 따지셨어요
아시다시피 저희 엄마가 저 힘들때 애 봐주시면서 불교방송 봐서 그런거같다
다 모방하는 나이니까 의미부여하실 필요없다 했더니
더정색하시면서서그래도 사돈어른 애 보실때 불교방송은 안보시게 하라고 해라
어디 내 손주한테 카톨릭도 아니고 불교를 노출해? 약간 이런 뉘앙스로 말했어요
화가 좀 났어요
저왈
어머니 저희는 무교지만 종교적으로 얘가 의미부여하고 말하는것도 아니고 설령 그렇다해도
그게 나쁜거냐
애가 커서 나중에 불교든 뭐든 믿고 싶다고 하면 전 맘대로 하라고 할거다
그게 정 불만이신거면 카톨릭도 노출 시켜주셔도 된다다
손주 데리고 성당도 가시고 애데리고 카톨릭관련 좋은말씀 해주셔도 된다.
영상도 보여주셔도 된다
근데 어머님은 애를 안봐주시지 않느냐 (실제로 애 안봐주시고 애 볼줄도 모름)
울 엄마가 힘든 걸음 하셔서 애 봐주시는데
좋아하는 티비프로그램마저 애앞에서 보지 말라는건 너무 하신거 같다
저는 애 봐주시는게 마냥 감사하다...그런 분한테 보고싶어하는 티비마저 못보게 터치하는건 도리가 아닌거 같다.
하고 말씀드렸더니 그때서야 꼬리 내리시더군요
글케 친손주 걱정되면 좀 봐주던가
그것도 아니고
그냥 종교 기싸움 같은 느낌이랄까
우리엄마처럼 정성들이고 예뻐해주는 모습을 보이시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게 순서지
맨날 당신 아들 걱정만 하시는분이에요
유치하게 어디 친손주 한테...
불교싫으니까 못듣게해~ 이걸로만 들렸어요
혹시나 저희엄마한테 전화해서 돌직구라도 날리실까봐 남편 한테 못하게 단도리도 시켰어요
여튼 아찔한 하루였어요
이거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는건지요
모태신앙 이런걸로 염려할수도 있을거같은데
어차피 크면 자기 자리 찾아가지 않나요?
제 자식이...부모가 혹은 할머니가 믿으라고 한다고 종교마저 본인선택없이 따라가는 바보는 아닐거라 믿는데..
82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