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여기서만 몰래 속풀어 봐요
자식 둘이 있는데
한 녀석이 너무 스트레스를 줍니다.
한 번씩 속 썩일 때마다 수명이 몇 년은 줄어드는 기분.
돈 사고나 기타 물리적인 문제는 아닌데
이런 저런 일로 감정소모가 너무 커요. 정이 떨어짐.
살아오면서 이런 일이 몇 번째인지
늘 그래도 자식이라고 원수처럼 지낼 순 없어서 내가 숙이고 들어가서 화해하고 그랬는데
이제 오만정이 다 떨어진듯 나도 화해하고 싶지도 않네요.
밖에 나가면
세상 둘도 없이 유머스럽고 쿨한 성격이라
엄마한테 싸가지 없이 구는 거 꿈에도 다들 생각 못 할 걸요.
이럴 때마다
나중에 증여든 상속이든
속 안 썩이는 다른 녀석에게 재산 몰아주고
속 썩이는 녀석에게는 명목상 쬐끔만 주고 싶다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뭐 실제로 그랬다간
나 죽고 나면 자식들 의절할 수도 있겠죠
암튼 뭐
자식마다 차별해서 재산줬다 하는 부모들 이야기 들을 때마다
너무했네 싶고 같이 원망해줬는데
요즘은 그런 이야기 들으면 부모 이야기도 들어봐야 되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그래요.
흉 잡힐까봐 어디다 얘기할 데도 없고
그냥 아무도 모르는 여기 와서 속풀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