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도 부의금 고민입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며 만난 저보다 10살 많으신 분입니다

매일 말씀도 보내주시고 고맙다는 생각에 고급 한정식에 가서 식사도 대접하고 명절에 가벼운 선물도 

하고 했죠 

가끔 만나 산책을 하거나 교회에 같이 가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나 사생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아 

적당한 선에서 거리를 두며 만나는 사람이었어요 

그 분은 말씀 인심은 후하시고 제게 적극적으로 다가오셨지만 밥을 사도 커피를 사도 조금 인색한 분이셨습니다

1년전 그 분의 구순 노부가돌아가셨다고 본인이 부고를 보내와서 10만원 부조하고 왔습니다  사실 그 분 아버지에 대해 들어본 이야기도 없고...솔직히 예의상 다녀왔습니다

가까이 지내보니 마음은 좋으신데 은근히 제게 뭐를 자꾸 요구하시고 자기 위주신 것 같아 거리를 두게 되었고 실은 몇년 전 제가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일상적인 문자를 보내면서 그분께 얼마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가벼운 소식으로 알렸지만 아무런 위로가 돌아오지도 않았던 기억도 있어 서운하기도 하고 해서 이차저차 그렇게 멀어진지 1년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그 분은 그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거나 문자를 대충 읽었기에 자기 부고를 제게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부조 답례인지 모르겠지만 그 분은 제가 없을 때 만원어치정도의 귤을 집 앞에 두고 가셨습니다

지난달부터 저희 시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시고 병원에서는 임종을 준비하셔야 할 것 같다 합니다

나중에 저는 그 분께 부고장을 보내도 될까요. 돌아선 인연이긴 하지만 나도 편히 쓰지 못하는 내 돈 10만원이 아깝네요..고민입니다. 한 말씀 보태주세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