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으로 쓰러진 사위
요양병원 돈이 매달 나가니까
왜 안 죽냐고 도대체 언제 죽냐던 시모가
이제 입장이 바껴서 요양원 들어갔어요
죽어도 자기가 먼저 죽어야지 자기보다
20살 젊은 사위가 먼저 죽는게 맞나요
평생 사위한테 빨대꽂고 해외여행
안 가본데 없이 편히 살더니
사위가 몹쓸 병에 걸리니 저런 소리를 해대는데
사이코패스가 가까이에 있었구나 소름끼치고
기저귀 차면서도 요양원 안 가려고 울고불고
자긴 죽기 싫다면서 울고불고
자긴 죽기 싫으면서 왜 한참 젊은 사위
동정은 못하고 왜 안 죽냐는 소릴 했을까요
50대가 되니 인간 환멸이 밀려와요
젊어서는 이런 꼴 저런 꼴 덜 봐서
그나마 세상 보는 눈이 순수했는데
사람들이 이렇구나 깨닫게 되면서
사위도 남이고 며느리도 남인데
제가 저런 상황을 당해도
왜 안 죽냐고 저랬겠구나 싶으니
순서대로 죽는것도 복이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