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장애 아이 감정조절이 안될때가 있어서 예민한 고3 학교 친구들에게 혹시 피해줄까 매일 조회만 하고 집에서 하루종일 데리고 공부했습니다.
계획적으로 수시를 챙기는건 불가능한 아이이고,
스스로 앉아서 꾸준히 할 주의 집중력이 없어 고스란히 함께 인강듣고 옆에 앉아 같이 공부하고 밥때 되면 원하는 메뉴로 밥대령하고 예민해질까 눈치봐가며 3년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해 3모 6모 9모에서는 목표했던 점수가 나왔는데 수능에서 제 실력대로 나오지 않아 목표했던 대학은 못가고 정시로 장애인전형을 하는 학교가 너무 없어 지원을 했는데 다 불합격 선발 인원도 너무 적고 경증 장애 친구들은 발달장애가 아니기 때문에 실력들이 아주 뛰어납니다.
이제 몇시간 후 9시면 1차 추합인데 사실상 장애인 전형이 너무 적은 인원이라 추합 도미노 이런건 안일어날 규모이지만 그나마 예비합격자 라는 자격을 하나 받았는데 너무너무 간절합니다.
그 힘든 과정 하루종일 같이 붙어 공부하고 밥먹고 아이와 씨름하고 비위맞추고 .....1년을 더 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정시밖에 답이 없는 아이 또 1년을 미친듯 열심히 살아 수능에서 결과가 나올지도 미지수이고 그렇다고 운동능력 떨어지고 성격도 모나고 할 줄 아는건 열심히 열심히 남들보다 두배세배 엄마의 피눈물로 노력하면 2,3등급 나오는 수능 성적이 아이가 가장 잘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 아이 대학 합격해서 절친 없어도 친구들 대학생활 구경도 하고 연애하는것도 구경하고 중고등학교와는 규모가 다른 대학생활 경험하며 생각도 마음도 넓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꼭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음으로는 합격만 하면 자랑계좌 입금도 하고 장애인 위해 기부도 하고 최근 주식으로 번돈으로 좋은일도 하고 싶고 제발 합격만 하면 뭐든.......할 수 있을 만큼 간절합니다.
저 그동안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염치 없지만 같이 기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