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개 버리고 이사하라는 시어머니

세시간 거리로 이사가게 되어 남편과 대학생 세명, 키우는 믹스견 두마리 이렇게 시집에 인사갔어요 

애들이 전화하면 개 잘있냐 이쁘다 귀엽다 

그러신다길래 데리고갔습니다 

방문시간동안 개 이쁘다 착하다 주인닮아 선하다

그런 얘기듣고 왔어요 

근데 며칠있다 안부전화드리니 

이사갈때 개 버리고 가라 힘들게 왜 두마리나 키우냐 개들 보느라 손주들이랑 너도 꼴이 엉망이다  개 버리고 좀 깔끔하게하고 다녀라.

 

시어머니 화법이 늘  저래요 

남들 앞에선 세상물정 모르는척  선한척 하시면서  뒤에선 막말하시고 뭐라하면 

내가 이런말도 못하랴  매번 이런식입니다 

 

평상시 아주 열심인 불교인자세요 

애들이 잠자리 잡으면 곤충도 생명이다 뭐라하시고  개미도 밟지마라 귀하다 하시던분이죠 

그건 그냥하는말이구요 

본인 생각에 반대되거나 신경거슬린다싶으면

누가그러더라 말 전하는척하면서 욕해요 

이번건만해도 뭔가 수틀리는 지점이 있어서 

개를 핑계삼아 그러시는거예요

다 큰 개를 어디다 버리라는거예요?

알아서 다산다고 하시는데. 죽으라는거죠

개미도 귀하다면서 키우던 짐승을 버려요?

 

당신한테 좀 잘했으면하는데 

상종을 안하고 개만 예쁘다하니 

개를 핑계 삼아 버려라마라

니들 전부 꼴이 더럽다 

그러시는거죠

지긋지긋하구요 

행여 며느리가 대들어서 쓰러졌다 소리 할까봐

아무소리도 안하고 참는중인데 

25년동안 들었던 소리가 다 떠오르면서 

화가 삭혀지질않아요

자기가 뭐라고 60 다 되어가는 나한테 

흰개를 키워라 작은개를 키워라 

버려라 마라  니가 집안 불화의 원인이다 

다 니성질 때문이다  등등

 

그냥 넘기려니 어깨가 딱딱하게 굳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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