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참 대충 먹고 사는 서양사람들

저는 캐나다에 살아서 캐나다 기준이고 미국은 조금 다른가 모르겠어요. 

오늘 백인 아주머니랑 대화하는데 어제 언니들 식구들 십수명 불러다가 새로 이사한 콘도 구경시켜줬대요. 그거때문에 하루종일 요리했다길래 뭘 요리했니 물으니 냉동 치킨너겟 2가지 (일반 닭고기랑 콩고기 (이 아주머니는 채식주의자거든요) 굽고 맥앤치즈, 샐러드, 캐럿케익 끝 ㅎㅎ 이 얘기 듣는 순간 이 글을 올리고 싶어졌네요 ㅋㅋㅋ

이 아주머니는 적당히 사시지만 이 아주머니 언니들은 돈이 아주아주 많거든요. 그런데 이 아주머니가 그 언니들한테 초대받은 얘기를 들어도 메뉴가 늘 저런거더라고요. 대신 그 언니들은 비싼 와인이랑 샴페인을 아낌없이 푸는 분위기 같더라는 ㅋㅋㅋ

에이 뭐 저 집만 가지고 그러냐! 하시겠지만 땡스기빙 이런거 아닌 이상 대학 다닐때도 친구가 자기 오늘 스페셜 메뉴한다고 집에 가재서 가보면 바게뜨 잘라서 직접 만든 피자소스에 치즈 듬뿍 얹어 구운 피자바게뜨같은 거랑 샐러드랑 아주 자랑스럽게 내어주고 ㅋㅋㅋ 학교 다닐때도 다들 비닐지퍼락에 남루한 땅콩버터잼 바른 샌드위치, 아보카도 통째로 덜렁 가져와서 숟가락으로 퍼먹고 바나나 먹고 감자칩 먹고 (이걸 한끼에 다 먹는다는게 아니라 보여진 사람들 하나하나 묘사한겁니다) 그런데 체력들은 짱짱하니 참 신기들했죠.

직장 다니면서 저녁에 뭐 해먹냐 얘기들 들어보면 잘해야 고기 구워먹고 동유럽 이민자 출신들은 아버지가 알려주신 스튜해먹는다하고 어떤 자메이카 출신 부인 둔 백인아저씨는 우리집 장인어른은 비싼 프리미엄 부위 사다가 구워드렸더니 이런 비싼 부위 사지말라고 뭐라하시고 오히려 잡부위, 소꼬리같은 걸로 기가 막힌 요리를 해주셨다 자랑자랑을 ㅋㅋㅋ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먹는 얘기는 언제 하고 들어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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