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냥 말할 곳이 없어 써 봅니다.

제 나이가 올해 오십이에요.

 

스무살 때부터 정말 단 한 번도 안 쉬고

일을 했습니다.

알바란 알바는 다 했을거에요.

대학 졸업하고도 늘 투잡에...

주말에 쉰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달려왔는데

아직도 가난해요. (긴긴 사연이라 생략할게요.)

그러다 작년에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모든 걸 내려놨고 진짜 집에만 처박혀 있었어요.

아... 이렇게 망가지는구나. 

몸소 체험했어요.

그런데 그게 나쁘지 않았어요.

그냥 나도 이렇게 막 내 맘대로 살고 싶었나봐요.

 

제가 글쓰는 재주가 좀 있어서

그 와중에도 1년에 2번 발간하는 대학교 소식지를

2개를 진행했습니다. (재택근무로 진행)

그게 드디어 끝이 나서 내일 인쇄 들어가요.

 

돈은...생각보다 많진 않지먄

뭐랄까...

내가 완전히 나를 놓진 않았구나 싶은 마음이에요.

 

아직도 집 현관 나서기가 힘들고

사람 대면하는 게 예전같지 않지만

새해엔 좀 나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말할 곳이 여기 뿐이라..

언니 동생들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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