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만원대로 장보기 글을 보니 마침 생각나서 써봐요.
두부 사셨다길래 좀 전에 제가 해 먹은 얼렁뚱땅 요리 하나 소개할까봐요.
요즘 총각김치나 묵은 김치 찜은 지겹도록 먹는 요리일거에요. 물론 저도 동참중이네요 ㅎㅎ
저번주는 특히 추워서 일주일 내내 방콕하다 보니 냉장고가 슬슬 비워지는 신기한 경험 중이구요.
게다가 집에 김치냉장고가 없다 보니 깍두기랑 김치들이 전부 뽀글뽀글.... 과발효가 와버렸더라고요.
상큼하긴 한데 과발효 특유의 요거트같은 신맛이 은근히 거슬리는 거예요.
그래서 깊이 있는 스댕팬 하나 꺼내서
큼직한 깍두기들을 김치통에서 마구 건져 팬에 투하합니다.
신 김치국물도 조금 붓고 올리브유랑 간장을 살짝,
고춧가루 한 숟갈 탁 넣어서 보글보글 끓여요.
여기에 다시마도 큼직하게 몇 조각 올리고
뚜껑 덮어서 한 번 더 끓입니다.
조림 소스가 걸쭉해지면
두부를 약간 두툼하게 썰어 국물에 깔아 넣고
약불로 뚜껑 덮어 조려서 드셔보세요.
1타 쌍피입니다.깍두기 두부조림완성요.
새우젓이나 들기름은 옵션이에요.
PS 무늬만 주부이므로 깍둑기는 제손으로 만들긴 했지만 되도록이면 맛있게 만들기 위해 오아시스에서산 김치봉지에서 짜낸 소스를 부어서 만들었군요 ㅋ
좀 굵게 썰은 깍두기 무를 살짝만 절이는게 포인트라면 포인투네요. 그래야 무가 아삭아삭 맛있어요.
거기다 김치소스와 고운 고추가루와 파를 추가해줬답니다. 저처럼 봉지김치 드시면 도전해 보세요.
이상 알뜰하게 김치 먹은 사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