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릴때부터 부자였어요.ㅡ 돈도 써본 사람이 쓴다.

TV 에 나오는 그런 부잣집에서 살았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악기 배웠고

수영하러 다녔고 스키 타러 다녔고

운전해 주시는 분 계셨고

시골에서 올라온 살림해준 언니 있었고

그 언니 시집 보내면서

딸시집 보내듯 챙겨보내는 마음 넉넉한 부모님 계셨고

 

결혼도 그냥 저냥 비슷하게 해서

아이들도 입주 아주머니 손에 키우면서 직장다녔고

 

근데 재테크를 제대로 안해서

그냥 예나 저나 비슷하게 살아요.

 

소비 수준도 비슷하니

겨우 현상 유지만 되지

돈이 별로 모이지는 않아요.

 

대학교 때 친한 친구 1명은

나의 해방 일지에 나오는 곳 비슷한 곳에 살았어요.

늘 귀가시간 막차 걱정했었고

친구 집에 놀러 가면서

우와. 이렇게 교통 불편한 데서 어떻게 다니지

작은 방 하나 얻어달래서 학교 근처에서 살지..

이런 생각도 했던거 같아요

 

근데 그 넓디 넓은 땅이

개발이 되면서 지금 아마 수백억 대

아니 수천억 대. 부자인 것 같아요

 

만나면 세금 걱정해서 세무서 소개도 시켜주고

세금해결 너무 잘되서 

친구가 밥도 한번 샀어요

 

근데 이 친구가

씀씀이가 대학 때랑 전혀 변함이 없어요

겨울 겉옷도 동네에서 사는 30만원짜리

가방도 남대문시장 가판대에서 사는 천가방

머리도 아파트 상가에서 하고

밥을 사는데 1만5000원짜리 였어요...

 

하....

가끔 그렇게 돈 모아서 또 아이들한테 물려줄 때

세금 왕창 뜯긴다고 너 투자하고 꾸미고

여행 다니고 즐겁게 살라고 

 

어제 만났는데 머리는

뒤로 올백으로 고무줄로 칭칭 동여매고

낡아 보이는 겉옷에

춥다고 옷을 6개를 끼어 입고 왔어요.

여행가서도 민박하고 모텔에 묶고...

 

다같이 모여도

저녁 3만원 이상 넘어가면 싫어해요 

나이가 60이 가까와 가는데...ㅠㅠ

 

아는 것만 들어오는 월세 2000이 넘는데...

그냥 안타까워요.ㅠ

 

같이 있으면 한편으로는

수천억대 부자가 저렇게 검소한데

내 주제에 이렇게 써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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