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후 일주일이 지났는데 밥 차려주기 싫어서 밖을 돌다가 오늘은 저녁때 집에 들어왔고 저녁을 차려서 혼자 먹었어요.
당연히 밥 먹으라고 안 불러도 차렸으니 자기꺼도 있는줄 알고 식탁으로 왔는데 아무 것도 없으니 방으로 들어가대요.
먹고 싶음 수저 꺼내고 밥 푸면 될텐데 안 차려줬다고 안 먹네요.
그러곤 배가 고팠는지 혼자 라면을 끓여 먹어요.
부부싸움 하면 남편은 맨날 말 안하고 오래 끄는 타입이라 제가 그 상황이 싫어서 늘 먼저 말 걸고 어물쩡 넘어갔는데요.
이번엔 상황이 달라요. 술 먹고 싸우다 저한테 막말을 했어요. 그것도 아이 앞에서요.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모욕감이 들어서 이번엔 그냥 안 넘어가려구요.
그래서 둘다 일주일째 말을 안하고 지내요.
근데 너무 편하네요. 오늘은 뭐 해먹나 신경 안 써도 되고..
하나 좀 불편한건 저 혼자만 밥 차려서 먹는거요. 괜히 눈치가 좀 보여서요.
그냥 이대로 말 계속 안 하면서 밥도 안 차려주는거 아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