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저녁 준비 하다가 하루 어찌 지내셨는지 전화를 잠깐 하고
식사 하셨냐고 뭐에 드셨냐고 여쭈어 보는데
동생이 추어탕을 가져와서 먹었다 하면 되는 이야기를
어제 ㅇㅇ이한테서 전화가 와서 시작으로 걔가 뭐라 했고 내가 뭐라 했고
그 상황을 하나하나 다 얘기 하기 시작하시는데 ㅠㅠ 요점만 얘기하면 좋은데 대화나 상황을 일일히 다 설명하고 나열하는데 너무 길어지는 거 같아서
결국은 뭘 갖다 줘서 먹었다만 얘기 하시라고 그래서 뭘 가져와서 먹었냐
하니까 추어탕을 드셨다고 하시네요.
정말 친정엄마랑 통화하면서 통화가 즐거운게 아니라
숙제 하나 했다 싶은 마음으로 얼른 끊고 싶은 마음만 들어요.
전화를 하루라도 안 하면 바빴냐고 뭔 일 있었냐고 물어 보시는데
결혼 하고 3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네요.
그런데 전화했을때 본인이 바쁘면 나 은행이야~ 나 모임이다~~이런 설명도 없이
그냥 왜? 어..그래...하고 끊기 바쁘셔서 정말 전화 하기 전에 마음 먹고 하는
저 같은 딸 있으신가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신경써서 매일 전화는 하는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