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지방인데 데면데면한 시어머님이 한쪽팔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솔직히 명절,생신 아님 서로 보는 사이도 아닌데 남편이랑 사이가 좋고 저는 애없는 전업에 남편이 저녁도 직접해줘요
바쁜 병원이고 24시간이라 첫날 아침7시에 와서 이것저것 검사하고 수술 마치니 밤이었고 제가 어디서든 잘자는데 그날은 그 좁은 보호자 침대에 자기 싫더라구요
한쪽 손목 다치신거라 보호자 상주까지 생각도 안했는데 고령이고 낙상사고 때문에 병원에서 보호자 한명의 상주가 필요하다 했고 남편은 제 눈치만 보고 자기가 하겠다며 첫날 병원에서 잤는데 보행기 끄는 소리와 소리지르는 환자등 잠한숨 못자고 자영업에 늦게 마치는 남편 첫날만 체험하게 하고 제가 보호자로 있는데 둘째날 링겔 꽂은게 3개에 방광문제가 있으신 분이라 1시간 단위로 깨서 화장실 가서 보행기가 익숙하지 않을꺼 같아 같이 화장실 가고 오른쪽 팔이라 수저나 포크사용이 힘들어 식사시간에 밥뜨시면 반찬 올려드리기 물리치료실 모시고 다니기 링겔 주사액 한번씩 교체 늦어지면 말하기 어제는 첨으로 머리감겨 드렸는데 첨으로 다른 사람 머리를 감겨서.. 두피까지 손톱으로 긁어달라 하는데.. 친밀한 사이가 아니어서인지 이건 진짜 하기 싫었어요ㅠ 손톱에... ㅠ 크게 하는일은 없지만요
병동 사람들이 제가 다 딸인줄 알았다고 며느리가 어떻게 여기에 있냐고 해서 다른 사람들은 거의 친정엄마 상주 보호자로 있고 딱 사람만 60중반쯤 보이는 며느리는 몇시간 있다가 가더라구요
남편은 형제만 셋이고 같이 한명은 멀리살고 아주버님은 같이 자영업하고 늦게 마치느라 잠설치고 가면 일도 안되구요 손위형님은 어머님이랑 사이가 좋지 않아 안보고 사는데
암튼 며느리가 병원에 상주하는게 요즘은 지방에서도 놀랄일이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