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의 책 '안녕이라 그랬어' 를 추천해주신 글에서 댓글로 정이현의 새 책 ' 노 피플 존' 을 추천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읽었어요.
저는 작가 정이현을 '삼풍백화점' 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초기 다른 책들 '낭만적 사랑과 사회' 나 '달콤한 나의 도시' 를 읽고는 제가 한 작품만을 읽고 막연히 생각한 작가의 이미지와는 달라서 그랬는지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어요. 아 물론 위 두 책에서 보여준 발랄하면서도 발칙한 모습으로 나타낸 변화된 사회상은 재미있었습니다. 운동권 끝자락에 걸친 언니라 생각했는데 실상은 나이트클럽 단골언니였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나이트클럽만 다니는 언니는 아니고.
새 책이 나오면 항상 기대를 더 많이 가지고 읽는 작가인데, 새 책이 나온지 몰랐다가, 댓글에서 보고 바로 읽었어요.
'노 피플 존' 전에 읽은 '상냥한 폭력의 시대' 에서는 작가의 가라 앉은 마음이 더 크게 느껴졌는데, 이 책 '노 피플 존'은 비슷한 소재 속에서도 회피와 무거움과는 다른 어떠한 힘이 느껴져서 참 좋았어요.
제 생각에 단편을 정말 잘 쓰는 작가 김애란의 이번 소설집 속 첫 작품 홈파티와 정이현의 이번 소설집 속 첫 작품 ' 실패담 크루' 는 비슷한 소재여서 자연스레 비교가 되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우아한 무례에 대하는 우리의 자세 라고나 할까.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대처를 보이는 그 인물들이 흥미롭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