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80넘은 치매 친정아빠..요양원 계시는데 보구싶어 눈물납니다

나이 거의 오십줄에 입시치룬 큰아이,곧 임박한 둘째아이..작년올해 맘고생이 심했네요.

그래서일까요..치매걸러 내가 누군지도 못알아보는 아빠가 왜 더 보고싶고 서글픈지..찾아뵈도.내가 누군지 모르는 우리아빠.ㅠㅠ

아빠는 치매진단 받으신지 근10년 되셨고,요양원 모신지 1년이 넘었습니다.

자식은 나이가 이리 들어도 어쩔수 없는걸까요.

80넘은 아빠에게 어리광도,투정도 부려보고 싶은데,아빠는 눈앞에 제가 아빠~라고 불러도 누군지 몰라요.

가끔은,돌아가신것보다 더 잔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릴적부터,딸인 저를 유독 예뻐했던 아빠..못생긴 저에게 어쩜 이리 얼굴이 작고 예쁘다고 하셔서..진짜 내자신이 예쁜줄만 알았던..(세월이 지나 아빠의 콩까지임을 뒤늦게 깨달았어요.내가 예쁘지 않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죠)늘 울딸 예쁘다며 뽀뽀를 해대던 아빠.단순한 쪽!이 아니라 볼을 깨물곤 해서,뽀뽀할때마다 아빠얼굴의 까끌한 면도자국의 느낌,그리고 가끔 아빠의 침?이 묻기도 했는데,그게 너무 싫어서 밀치기 바빴는데..근30-40년이 지났는데도,아빠의 수염자국의 그 까끌거리는 느낌이 잊혀지질 않네요.

고3때 집앞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노라면 누가 잡아갈세라 새벽2시에 매번 데려오시던 아빠.. 고3때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3병?걸려서 너무 힘들어하던 저에게 그깟 대학 안가도 괜찮다~까짓거 괜찮다~했던 아빠..친구들이 저희집에 놀러오면 수시로 빼꼼히 방문 열며 뭐먹을래?뭐줄까?넌 이름이 뭐니?묻던 아빠..

사무치게 그립고 눈물이 납니다.그 아빠는 이제 없기에..아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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