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타지에서 자취한지 벌써 5년이 지났네요.
방금 서류 정리 하다가 클립이 필요해서
혹시 아이 방에 있나 하고 서랍을 열어봤어요.
예전에도 한 번 뭔가를 찾느라 열어봤던것 같은데,그사이 또 시간이 지난거겠죠.
아이방 서랍속에 가지런히 정리된 어릴적 소품들, 수첩, 지갑 등이 왜 이렇게 오래된 마치 한참 만에 찾아간 고향집의 다락방 물건 처럼 보이네요.
갑자기 울컥 합니다.
예쁜 우리 딸
출산후 한 달 만에 직장 나가느라 매번 양육자 바꿔가며 동냥 육아해서 키운 아이,
두 돌 안됐을때 새로오신 돌보미에게 떼놓고 나오는데 어찌나 울던지... 울다 울다 지쳐서 그런데 종국에는 울음을 그치고 아예 저를 안보더라고요.
제가 부르면서 엄마 빨리 다녀올게 빠빠이 해도 눈물 범벅된 얼굴로 외면 하던 모습이 지금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 평소에는 엄청 씩씩한데 갑자기 가슴이 너무 휑하고 아이가 보고 싶네요.
갱년기인지 주책이에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