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5살때 이혼하고 혼자 키웠습니다
처음 3년은 애 데리고 다니면서 공무원 공부했고
애8살때 합격해서 첫 직장 다닐때 너무 정신없어서 겨우겨우 애 키웠고
애 중딩땐 저도 심리적으로 많이 무너져서 우울증 약 먹으며 버티느라 애는 코로나라
서로 힘들었고
그래도 애랑 웃으면 농담하고 사이 나쁘지 않은 엄마 아들이었으나
아들이 고2때 1년넘게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지면서 너무 힘들어해서 학교도 안가고..
자퇴하고 검정고시 보고 작년 수능은 안보고 알바를 했어요
애 아빠가 양육비 매달 줬는데 150씩 줬는데
작년부터는 애에게 직접 주라 했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애한테 아빠가 월 100만원씩 준걸로 알아요
애한테는 니가 아빠에게 양육비 받는 돈이랑 알바해서 번 돈 모아서
니 독립할 자금 마련하고
20살되면 독립해라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 통장에 돈이 한푼도 없는겁니다
알바를 하는데도 아빠에게 용돈을 받는데됴 (월100) 자꾸 용돈 달라해서 캐물으니...
온라인 도박으로 작년에 다 날렸답니다...
너무 화가나고 억장이 무너지고
자퇴할때도
담배필때도
밤새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도
그래도 성실히 1년간 알바하며 돈이라도 벌고 다녀서
믿자 이해하자 기다리자 머라도 하겠지하면서
먹고 대학이라도 가자고 애원도 하고
나중에라도 니가 대학 가고 싶으면 다 뒷바라지 해주마 했는데
(양가 부모님 모두 서울에 자가 있고 저도 분당에 자가 있고 애 아빠도 먹고 살만 합니다 )
너무 아이에게 실망해서 집 나가라 며 쌍욕을 고래고래 질렀습니다
저도 너무 지쳤습니다.
실망이 너무 컸어요
저 이혼할때 31살이었습니다
애 키우고 나니 이제 46살입니다
20대부터 애 키우고 30대엔 친정은 아주 먼 거리 5시간거리 지방입니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없는 타지에서 혼자 애손잡고 버텼습니다
그렇게 30대를 보내고 40대가 되니 아이의 방황에 매일같이 가슴을 부여잡고 울었습니다.
지금 저는
아무도 곁에 없습니다.
내 인생은 무엇이 남았나요...
오로지 애만 키우고 내 밥벌이 하면서 공무원 월급으로 악착같이 모아서 집도 샀습니다
애도 열심히 키웠습니다.
그런데 애가 진짜 집을 나갔어요
알바장에 찾아가보니 그만뒀다네요
전화도 안 받고
엄마 전화좀 받으라고 애원해도 안 받고
지방으로 내려간다는 이야기만 하고 답이 없어요....
요즘 젊은애들 납치도 당하고 한다는데 너무 걱정되고 07년생이요..
경찰이라도 신고할까요
아니면 그냥 기다릴까요
애아빠에게도 전화해서
나에게 주는 양육비 주기 싫어서
양육비 애한테 직접 주라고 하니깐 신나서 주던데 애한테 그 큰돈을 주면서 한번도 잘 저축하는지
관심도 안 가졌냐고 화를 냈습니다.
내가 그토록 애 어릴때부터 남자애라 나혼자 감당 어렵다 도와달라 해도 돈만주고 애한테 관심도 안 가지더니 막 퍼부었더니 제 전화도 안 받아요
아빠나 애나 둘다 똑같네요...
선배 언니들...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