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심이 깊지 않은 초보 가톨릭 신자예요.
그냥 손 글씨를 쓰는 게 지금 힘든 상황에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속지도 성당에서 주길래 시작해 봤는데
이 필사가 신기한 힘이 있는 거 같아요.
이제 겨우 마태오 복음 끝나가는데
읽고 쓰고 이해 안되는 내용은 여기저기 찾아 보고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은 따로 써보고
맥락을 짚어 보고 하는데
이게 마음 보호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종교를 떠나서 읽을 수록 성경이 참 대단한 가치를 지닌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가부장 적이고 거부감 드는 비유들이 있긴 한데 그건 뭐 시대가 그랬으니 그려려니 하고 읽어도
책으로서도 너무나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고
읽으며 필사하까지 같이 하니
내가 같이 있는 느낌(.?)이 들고 마태오 복음 끝나가는 게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