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등 졸업하는 아들은 일년반 넘게 한살어린 학교후배랑 첫 연애를 했어요.
자사고라 둘 다 평일엔 야자 또는 관독, 주말엔 학원다니느라 어디 놀러가는건 못 보고(아들이 예전에 시험끝나고 학원빠지고 여친이랑 야구장가도 되냐 묻길래 수업영상 받아 제대로 볼거면 그러라고 했는데 여친도 학원이 있어 결국 못갔죠) 영화 두어번 보긴 했을 거에요.
둘 다 공부 곧잘 하고 종종 여친 학원끝나고 집에 데려다주는거 아니면 주말에 학원가에서 밥 먹고 각자 학원, 관독 가는 코스라 전 연애하는거 싫어하지 않았어요.
근데 아들이 오늘 얘기하더라구요.
며칠전 헤어졌다구요..이유는 본인 대학가면 자주 못 만나니 미리 헤어지자 했대요(저희집은 수도권이고 대학은 서울로 가니 통학은 못하거든요)
카톡으로 얘기했고 여친은 알았다고 했다네요.
근데 전 구세대라 그런가 헤어짐을 카톡으로 얘기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거 같고 자주 못 만날테니 미리 헤어진다는 말도 이해가 안되고..
혼자 전여친에게 빙의(?)되어 마음이 좀 그래요.
고딩이 가슴절절한 연애를 해도 속상했겠지만 이런 가벼운 연애를 하는게 요즘 애들 스타일인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