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밤 새고 읽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였어요.
주인공도 넘나 매력적이고
스토리도 흡인력 있고
밤을 꼴딱 새고
화장실 갈 때마다 들고 가고
심심할 때 마다 읽고...
심지어 아무데나 펼쳐서 막 읽기 시작하고 그랬어요 ㅎㅎ
아무데서부터 읽기 시작해도 너무 재미있고
한 10번쯤 본 거 같아요.
그 다음으로는
대지--이것도 진짜 미치죠..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문체.
왕룽이 결혼하던 날 아침에 몸을 씻고
귀한 찻잎으로 차를 우려 먹던 장면,
오란과 그 첩의 이야기..
첩을 위해 팠던 연못과 첩의 아기같이 전족한 발..아몬드 같던 눈동자..등
또 그 다음으로는
폭풍의 언덕이요
히스클리프..캐서린...아..그 음울하고 습하고 바람부는 언덕이
눈에 어찌나 막 그려지고 소름 끼치던지
그 죽일놈의 사랑...
문학의 의미 메타포 이런거 다 개나 주고
이야기에 빠져서 허우적대며 읽어댔어요..
빙점도 참 재미있게 봤고요
아파트 단지에 책 대여 트럭에서 빌려봤는데
그 차가 오던 날 기대하며 갔던 기억...
책이 있어서 행복했네요.
성장기에 꽤나 힘들었는데,
어려운 시절을 책으로 넘기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