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학교가 멀다고 원룸 얻어 자취하고 있어요.
괜히 40만원을 왜 쓰냐고 반대를 했었는데, 원룸 관리도 깨끗이 잘 하고
쿠팡 이런데서 과일도 사다먹고, 토마토 파스타랑 이런것도 해먹고
학교에서 아침 조식으로 7시에 오픈하는데 특별히 천원 밖에 안해서
그것 사먹을려고 일찍 학교에 가고 공부시간이 여유가 있는지 매 학기
장학금도 타 오고 학교에서 하는 어학 프로그램도 참석하고 참 기특해요.
진짜 좋은것은 애가 주말에만 와요. 와서는 서바이벌 사이버 게임만 하고
집안일엔 담을 쌓네요. 재활용 좀 해라, 간장좀 사다 주라, 이렇게 말을 해도
못한다고만 해서 맘속으로는 상처를 받았어요.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할 거면 원룸에서 집에 안오는게 나을것 같아요.
원룸에서는 아이 혼자 다 잘해먹으니까 걱정 1도 안해요.
만약 아이가 집에서 다니면 식비가 엄청 들거든요.
남편과 저만 있으면 그냥 열무김치, 김장김치, 국,계란말이, 나물~~이 정도로만 해먹어요
아들이 있을땐 날마다 마트가서 값비싼 식재료를 사서 해먹이거든요.
아이도 편하고, 저도 편하고, 아이가 자취한게 정말 신의 한 수 였어요.
앞전에는 아들있는 학교옆으로 이사를 갈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냥 이사 안가고 지금 처럼 두 집으로 사는게 더 절약되고 편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