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열심히 공부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밝히고 시작할게요. 밥먹고 잠자는 등 생리적인 시간 빼고 고등학교 시절 공부만 한 엄마입니다.
제가 공부해봐서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요. 외롭고 힘든거요. 저는 환경도 나빴고 지원도 못받았고 부모님 싸움도 많이 하셨고, 방치? 된 유년 시절도 있었구요.
그래서 아이를 초등6학년 까지 안전이 우선이다 하고 생각했고 공부로 스트레스 주기 싫었어요. 학원 뺑뺑이 안돌리고 1,2학년때는 휴직하며 다양한 경험 시켜주고, 초3엔 제가 일을 했고 코로나로 학업이 느슨했고, 초4에도 코로나 때문에 아이를 방치할 수 없어 휴직을 또 하고 아이와 지냈어요.
초 3부터 바이올린 미술, 초4에 발레시키고 6개월, 독서하고 영어, 수학은 학원을 보냈고 구몬 국어,연산학습지 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고학년 가서 사회나 과학, 국어 문제집을 안풀렸어요.
그러다 학군지 빡센 중학교에 입학하고 보니 제가 너무 안 시킨 걸 알게 됐어요.
그래도 중학교부터 하면 늦지 않을 줄 알았죠. 애가 중1올라가서 공부가 힘든 걸 알고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점수도 나쁘구요. 내신 준비는 빡센 중학교인데도 2주 정도하고요.(집중력이 짧아요) 그러니 점수가 안나오죠. 이번 겨울방학은 공부를 했으면 싶은데 안합니다. 제 속이 터져요. 본인도 놀면서도 불안해 해요. 과외를 주 3회 오전에 가는데 숙제가 아주 적은데도 숙제 때문에 힘들다고 해요.
(현행 중3-1 쎈수학 b스텝 3장, C스텝, 공통수학1 과외때 배운 내용 복습 10문제정도)
정말 적은 데도 그것도 힘들대요. 과외 시간 빼고 하루종일 놉니다.
영어도 겨우 등록해서 가고 있어요. 세달 쉬었습니다. 힘들다고 해서요.
제가 마음 고쳐 먹으면 되는 걸까요? 우리 애는 본성이 하기 싫으면 안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하는 아이니깐 공부 쪽으로는 영 흥미가 없고 힘들기만 하니깐 다른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요.
저는 어떻게 앞으로 마음 먹어야 할까요? 마음 내려 놓는다 하면서도 다시 또 아이에게 공부를 하자고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해요. 일관성이 없어요. 제가 공부쪽으론 탁 놓아야 한다면 그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