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저 몰래 주식으로 돈을 날리고 우는데요.

남편이 오늘 출근했다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저한테 잘못한게 있다고 울먹이다가 

주식으로 자기 명의로 결혼 전부터 가지고 있던 작은 오피스텔을 날렸다고 하네요.

하... 

남편은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고  매일 회사에서 언제 짤릴 지 모른다고 (나이가 많습니다)

스트레스 받아하고 있었어요.

지금 저희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제가 결혼전에 가지고 있던 서울 요지의 제 명의 아파트이고 

남편은 서울 외곽에 있던 자기 명의 아파트를 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처분하고 상가를 하나 샀는데, 

그것도 상가 분양할 때 욕심내서 둘 중 하나는 되겠지 하는 마음에 높은 금액으로 입찰서를 두 개 썼다가 두 개 다 되는 바람에 하나는 포기하면서 입찰금액 2천을 날렸어요. 

그 때도 제가 입찰을 한 군데만 하는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자기 아파트 팔아서 생긴 돈이니 자기 돈이라고 제가 아예 관여 못하게 하기도 했고 자기가 계약한 상가가 입찰 과정에서 잃은 2천만원의 값어치는 한다며 혼자 정신 승리하길래 내버려 뒀습니다.

그 한개도 계속 공실이다가 관리비가 부담이 되어 시세보다 훨씬 못 미치는 금액으로 임대를 놓은 상태고요. 

 

오피스텔은 남편이 결혼전에 어머님이 월세라도 받아야 든든하다고 해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적은 평수 소액으로 월세 받고 있어요. 

남편이 결혼전에 제가 주식하는거 있냐, 혹시 손해 본거 있냐 물었더니 그 때 실토하고 다시는 주식을 안 하기로 약속했었는데 그 후에 간간히 하는거 같았지만 소액이겠거니 하고 내버려뒀거든요.

그런데 오늘 얘기하네요. 손해 본게 3억이라고.. 그 오피스텔 담보로 잡혀서 주식에 투자했다고 오피스텔 팔아야 한다고요.. 팔아도 얼마 안 남을것 같습니다...

저와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자기 엄마한테도 너무 미안하다고 우는데 화도 안 났어요. 

저한테 말하려고 했지만 계속 말을 못했고 주식한지 5년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남들처럼 돈을 잘 쓰고 싶었대요. 

저는 주식은 잘 몰라서 손도 안 대고 아예 안 해봤어요...

남들 오른다고 할때 부럽긴 했지만 일단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쳐다도 안 봤어요.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가 도박에 빠진거 같다고 정신과에 다니며 치료 받겠다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어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재택 근무를 하고 있고, 아이는 아직 초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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