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온 아이와 저녁을 먹다가,
그냥 이런 훈훈한 얘기가 있다는 걸 전하고 싶었는데
두 마디 했는데 이미 눈물이 철철철철.ㅜㅜ
두 분의 글 읽을 때 이미 많이 울어서 이제 눈물 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더 눈물이 나는 거예요.
왜냐하면 자스민님과 저도 동갑이고,
딸들도 동갑이에요. 공교롭게 둘 다 재수해서
블로그에 재수생 이야기 올라올 때도 격공하고..
그래서 아직 이렇게 어린아이 같은데
두고 떠나시는 마음이 어땠을까,
그렇게 애지중지 챙겨주던 엄마가
떠나서 얼마나 힘들고 슬플까,
하고 가족처럼 울었는데 말이죠.
저희 아이 고3 때 처음 온라인상으로 소통했는데,
아이 아침밥 잘 챙겨주라고 8282 그 책을
보내주셨어요. 어제 밥 먹다 말고 그 책 꺼내와서
사인을 보여주었네요.
그랬더니 딸이 "근데 왜 밥 안 해줬어?"라고.
아니, 그건 지가 아침 안 먹고 댕겨서 그렇지.
남일에 관심없는 세대여서 82 올라오는 얘기
해주면 지긋지긋해하는데, 이 얘기는 너무 감동이라며
같이 눈 빨갛게 되어 듣더군요.
자스민님 따님, 듬직한 남편을 만난 것 같아서
이제야 안심이 됩니다. 종종 따님은 잘 지내는지
걱정했었거든요.
그 얘길 했더니, 딸이
"남친도 없는 엄마 자식이나 걱정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