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들이랑 평소에 말이 잘 안 통해요.
아들은 제가 이해력이 떨어진다, 이해를 못한다고 해요.
그럴 때마다 뭔가 저도 억울하고,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하는지 답답했지만 하나하나 따질 시간도 없고 감정도 상해서 그냥 넘어갔었는데요, 오늘 그 이유를 알았어요.
저희 대화는 이런 식이에요.
"재수하면 성적 오르는 애들은 20퍼 정도래."
"그건 그냥 공부하는 척 하는 애들 포함했을 때 얘기지, 제대로 공부하는 애들은 다 올라요."
"그게 20프로 라고."
"공부하면 백프로 오른다고요."
"그런 애들이 전체 재수생중에 20프로라고!"
제가 하려던 말은,
[재수하면 성적 오르는 애=제대로 공부하는 애=재수생 중 20프로] 였어요.
그런데 "재수하면 성적 오르는 애들은 20프로래"
라는 말에 저 뜻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매사 이런식인데 제가 말을 이상하게 한다고 구박들으니 더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고 자신감도 떨어지거든요.
참고로 저나 아이나 공부 못하지 않았고 둘 다 문과예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