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것을 갖추고 살아서 어느 분류에 들어 갈지 모르겠네요.
수도권에 해당하는 ic가까운 곳이구요.
도시가스 들어 오고 읍단위 이에요.
오늘 같이 추운날 장작 두 개 넣고 고구마 굽고 있어요.
정원(마당)에는 소나무에 눈이 눈이 너무 예쁘게 쌓여 있어요.
고양이 세마리 마당에서 밥먹구요.
보일러 21도만 해놔도 목조주택이라 춥지 않아요.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어릴적 너무 불편했죠.
결혼후 아파트라는 따뜻한 곳에 편히 살면서도 이건 집이라는 개념 보다 그냥 숙소 같은 느낌에 늘 돈이 모이면 나만의 집으로 이사를 꿈꿨는데 남편은 방범을 내세우며 오래 오래 반대하다가 한 오년 전에 포기를 하고 저의 소원을 들어 주더군요.
200평 정도 대지라서 마당 한켠에 텃밭이 있는데
봄에는 상추 넘 맛있기는 말하면 입아프고
여름 내내 고추가 끝도 없이 열리고 오이도 품종이 천개의 오이라더니 쉴새없이 따먹어요.
혹독한 더운 여름에 입맛을 사라지지 않게 하는 풋고추 와 오이에 된장 찍어 먹는거,
노동 하지 않은 사람은 못누리죠.
남향이라 겨울에는 10시~2시 까지는 빛의 향연이에요.
높은 창으로 쏱아져 들어 오는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해는 저를 너무나 행복하게 해줘요.
미세먼지 심할때 여기는 산을 기반으로 한 지대라 높기도 해서 그런지 덜해요.
주차장도 벙커형이라 겨울에 따뜻 여름에 시원.
수도권 아파트 한 채 팔아서 딱 그돈으로 장만한 집 이상의 내 인생의 선물 같은 우리 집.
저는 돈도 없고 해외여행도 거의 안다닙니다.
별로 목마름이 없어요.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외롭지도 심심하지도 않고 어느 방 어느 싸이트에서도 나무가 보이고 하늘이 보이고 막힘 없고 주변에는 타운하우스들 즐비하고 있어서 인프라도 어느 정도 불편함 없어요.
다만, 차 운전을 못하면 답답할거고 수원이나 분당 나가려면 30킬로 이상 40킬로는 나가야 하는 점이 좀 불편해요.
혹시 꿈꾸는 분이 있다면, 용기를 내는데 도움될까 해서 글 써요.
자랑인지는 모르겠네요.. ㅎㅎㅎ
간절히 원하지 않고 어디 관절이 안좋은 사람들은 3년 살고 또는 5년 살고 다시 아파트로 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