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둘(사회인, 대학생)이
각자 친구들과 어떤 곳을 여행하고 와서 하는 말이
"공항에 딱 내렸을 때 여긴 엄마가 꼭 와야한다"고 생각했대요.
가족 중에 저만 그곳에 못 가봤거든요.
그런데 딱 엄마 취향이라고.
그래서 이번 설연휴에 가려고 했는데 제가 지난 해 지출이 많아서 이번엔 좀 힘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추석이나 내년 설로 미루고 국내 여행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그 지역으로 가자고 해요.
자기들은 아무 때나 갈 수 있지만 가족이 모두 같이 갔으면 하는 거죠. 특히 취향인 엄마 포함해서.
제가 비용을 걱정하는 걸 아니까
엄마가 4인 항공권만 결제해주면 숙소나 기타 경비는 자기가 다 부담하겠대요.
그런데 설연휴 항공권이 비싸잖아요 ㅋㅋ
그래도 제가 어찌 거절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항공권과 식사비는 엄마아빠 부담.
숙박비와 기타 경비는 큰애가 부담하기로 했어요.
그대신 숙박은 가장 저렴한 곳으로 하라고 했고
돈 안 버는 대학생도 용돈 아껴서 조금이라도 부담하라고 했더니
동생은 최근에 비싼 게임기를 사서 지금 돈이 없을 거래요 ㅋㅋㅋ
아이들에게 엄마아빠와 함께 할 때 모든 돈은 엄마아빠가 내겠다고,
너희들이 나중에 엄마아빠보다 훨씬 더 잘살게 되겠지만 그때도 엄마아빠가 돈을 내는 게 원칙이라고 말해왔어요.
하지만 이런 여행도 설레고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