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사랑하는 딸이라는 글을 보고나니 괜히 마음이 슬퍼지네요.
저의 첫째 딸아이는 참 따뜻한 아이예요..
국어시간에 "사모곡" 배웠다고
사진찍어 보내면서 자기마음이라고 이야기 해주는 딸아이.
12시에 와서는 제 얼굴을 감싸쥐곤
내가 이 얼굴 보고싶어서 혼났찌~~~ 하며
나이 50에 딸보고 예쁜 엄마는 우리 엄마뿐일꺼라고..
맛있는 것 있으면 늘 엄마 먼저 챙겨주고,
제가 자기전에 항상 불꺼주고 안아주고 고생했다 말해주고.......
저는 이 아이로 인해 불행했던 제 어린시절을 정말 많이 치유받아요..
누구하나 예쁘다 고생한다 말해주지 않았던 홀어머니의 6남매 장녀였던 저에게,,
큰 딸아이는 너무나도 귀한 존재예요..
제가 부엌에 서있는걸 발견하면 얼른 와서 자기 무릎에 앉으라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저를 웃겨주고,
건조기 식세기 하나 없는 부엌일을 제가 할까봐 정리하는 중에 후다닥 얼마나 빠르게 치워주는지..
엄마가 좋아하는 햄버거를 학원에서 받았다고 고이고이 가져와서 짜잔해주는 귀여운 아이.
추운 겨울 홑바지 하나로 겨울을 나던 저는 지금 딸아이가 사준 기모바지가 다섯개나 됩니다..
독립이 육아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하지요.
저는 이 아이가 잘 독립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와 별개로 자식이면서 정말 큰 위로가 되는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이
어느때는 가슴시리게 다가올 때도 있답니다..
그 원글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감히 헤어리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때는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 사랑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자식이 너무 멀리 떨어져산다면...
하는 생각이 드니 ..
저도 마음이 슬퍼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