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집 사는거 포기한 편안한 50대예요

강남 집 잘못팔고

판집이 1년만에 3배가 되는 

대충격을 겪은 부부입니다.

지금은 한 5배는 됐나 모르겠네요.

 

문재인 정부내내 마음고생 톡톡히 했고

윤석렬때도 비정상으로 오른 집값 내려가려나 했는데 둔촌주공 사태 이후 포기....

이재명 정부 시작전에 뭔가 정책이 없다는게 더 자신감 있어 보여서 집값 잡히려나 했는데 결국 포기..

 

그런데 지금 사실 마음은 편해요.

워낙 과거 몇년동안 엄청난 좌절과 충격속에서 괴로워했던터라

이제 내성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저희가 집이 없지만 돈이 없지는 않고

살던 동네에 다시 집을 살 수는 절대 없게 됐지만

맘 먹으면 서울 어딘가에 집을 살수는 있죠.

 

저희는 서울에 집 사는거 포기했어요.

포기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하고

어짜피 이제 노후를 생각하면서 사는건데

그냥 지금 사는 동네 신축 아파트에서 전세로 미니멀하게 살면서

현금 여유 있으니 적당히 풍족히 그냥 쓰고 살아요.

 

어짜피 죽으면 집 하나 자식 물려주는거 외에는 달라지는게 없는데

다행히 딸이 앞가림은 잘 하고 살수 있는 직업이고

설마 지금 이 미친 집값보다 더 심하게 폭등하지는 않겠지 생각해요.

 

전세금 올려달라고 하면 올려줄수 있는 여유자금 있고

월세로 옮기면 또 월세 내고 살수 있을거 같아요.

현금가치 하락 이런거 걱정되기도 하지만

늙으면 일정 금액 이상 돈도 무의미 하더라구요.

양가 부모님들 보니까요.

건강하게 사는게 강남 집보다 더 부자로 사는 셈이라 생각하고

건강만 신경 많이 쓰고 삽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

 

집 안사고 평생 전세 월세로 살겠다 마음먹으니

모든게 평화롭네요.

작년에 집 못사서 놀고 있는 유휴자금만도 이자소득만 부부 합쳐서 꽤 됐고

현금이 많으니 주식으로도 작년에 재미 많이 봤네요. 주위엔 말 못할정도.

 

은퇴하면 집에는 최소한만 갖추고 동남아 몇달 살기, 해외여행, 제주도 1년살기...

이런식으로 몇년은 자유롭게 살기로 남편이랑 계획중이고...

집은 그닥 중요하지 않을거 같아요.

더 늙으면 못하는것들 하고 살려면

강남집 놀리고 살어야 할텐데

집 없어도 괜찮겠다 싶어요 ㅎㅎㅎㅎㅎ

 

여우의 신포도 심리 맞는데요

막상 집 안 사겠다 생각하니

집값 폭등 뉴스 나고 다들 난리인데도

그냥 남의나라 뉴스 보듯이 편안하게 봅니다.

 

이러다 뭔가 세계적 경제 정세 변화나 금리건 정책이건 공급폭탄이건 뭔가 변수 생겨서 

집값 떨어지는 날이 오면 또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죠.

 

여행도 어렵고 1년살기도 어려운 나이가 되면

작은 집 사서 집순이 집돌이로 살아야겠죠.

그때 대한민국 집값은 어떻게 돼있을까요.

 

저희를 어리석다고 한심하게 볼 사람들도 있을테고

저정도 돈 있는데 집 없다고 뭐가 걱정이야? 하고 얄밉게 보실 분들도 있을테고...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한번 써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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