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사는 게 왜 이리 귀찮게 느껴질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마시는 시간만 여유롭네요.
아이 방학이잖아요.
아침에 아이 밥먹이고 학원 가는 지하철역에 태워주고 집에 오면 설거지하고 청소해요.
세탁기 돌리고 널어 둔 옷 들 개어 넣고 강아지 배변패드 갈고 산책도 다녀와야 해요.
산책 다녀오면 강아지 발 씻기고 엉덩이 씻기고 얼굴,입 씻기고 닦아야 하고요.
빨래 다되면 널고 바닥 먼지 다시 청소해야 해요.
저는 학원 일을 하기 때문에 오후에 출근해요.
그럼 저 샤워를 해요. 아.. 귀찮아요.
샤워하고 화장실청소하고 나와요.
나와서 바디크림 바르고 얼굴에 크림바르고 머리 말리고 떨어진 머리카락 돌돌이로 정리해요.
그리고 대충 화장하고요.
그럼 아이 집에 오는 시간이 돼요.
출근하기 전에 점심 만들어 놓아야 해요.
좋아하는 거 좀 해두고 아이 태우러 지하철역에 가요.
태우고 와서 밥 차려주고 분리수거 할 것들 챙겨서 내려가요.
분리수거 하고 차에 타서 출근해요.
퇴근해서 집에 오면 강아지 배변패드 갈고 옷 벗어 걸어두고 곧장 화장지워요.
화장 지우고 머리는 전봉준머리로..
그리고 저녁식사 준비를 해요.
저녁식사 준비하면서 유튜브로 법륜스님 말씀들어요.
저 지금 3월에 있을 시험도 준비하고 있거든요.
틈틈이 시험준비하고 과제 제출까지 하고 있어요.
요즘은 이 모든게 왜 이렇게 버겁고 귀찮을까요.
하다 못해 샤워하면서 '머리카락 돌돌이로 붙이고 그 다음에 모코트 정리를 해야 하네 '라는 생각을 해요. 그럼 숨이 턱턱 막혀요.
밥 차리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자고 일어난 이불 정리하고 방안 가구에 앉은 먼지만 봐도 답답해요.
이 모든걸 매일 해야 하니 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