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예요
어릴때 책 읽어주는거 이야기 들려주는거 좋아해서
엄마한테 이야기 많이 듣고 자랐는데
자라면서 좀 어려운 일이 생길때
예를 들면
친구와의 갈등이라던지 배앓이라던지
오랫동안 낫지 않는 감기라던지
그렇게 본인이 어려울때 제가 옆에 있다가
엄마도 학교 다닐때 이런 일을 겪었는데
이렇게 지나갔고 나중에는 괜찮았다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또 몸이 아플때는
목이 아프면 꿀물을 타주고 배가 아프면
제가 가서 만져주면 애가 스르르 잠이 드는데
이렇게 작은 문제들을 옆에서 조언을 해주니까
아이가 가정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밖에 나가서 잘해나가는 것 같아요
항상 하는 말이 집이 너무 좋다
우리집이 너무 좋다 하거든요
어떤 힘든 일이 생길때 언제나 의논하고
그럼 엄마나 아빠(저하고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데)가
괜찮다 그렇게 심각한 일이 아니다 잘될거다
엄마도 이런 일이 있었다 해주면
괜찮겠지 하며 위로를 받고 이겨나가는 것 같아요
저는 70년대생인데 생각해보면
부모님과 거의 대화를 안했고
밥 차려주시면 밥 먹고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만 했거든요 살면서 어른과 이렇게 이야기를
내내 주고 받으며 자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살면서 힘들때 좌절을 심하게
했거든요 길을 못 찾겠더라구요
아이와 이야기하고
부모의 경험담을 나눠주고
그러면서 아이가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