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장례식장 조문은 혼자 가야 겠어요.

동네 지인의 안타까운 부고 소식에

지인들과 조문을 다녀왔어요.

 

장례식장 입구에서 부의금 봉투 작성을 함께 하는데

금액을 x만원 하자고들 하더라고요.

 

실은 집에서 미리 봉투 준비해 갔는데

그곳에서 다시 작성해서 넣었어요.

 

제가  준비해간 금액보다 많이 내자고들 해서...

(지인들은 건물주에 다들 잘 사는 아줌마들)

 

다들 봉투 작성하면서 보는 눈들도 있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함께 동참해서 냈는데

사실 내 살림도 빠듯해서 노동 알바하러 다니는데

이틀치 노동비를 냈어요.

 

사망한 지인에겐 이런 생각이 미안하지만

그 배우자에겐 기억도 안 될 우리는 그저

아이 친구 엄마들이고.

 

노동일하는 내 주제에

한 달 억대 수입의 최고 전문직인 그 배우자가 열어 볼

조의금 봉투속의 그 액수가 내겐 부담이었어요.

 

남들에겐 크지 않은 금액일 텐데.

점심값도 아까워 점심도 굶고 일하는 내 주제에 

 

나중에 조의금 정산할 때

아이 친구 엄마들이 함께 조문왔는데

같이 간 아줌마들 조의금과 내 조의금이 비교될까 싶어

그 순간의 우유부단한 제가 참 한심해요.

 

지인들과 같이 조문 가지 않고

나 혼자 조용히 다녀올 걸 하고 후회가 됩니다.

 

오늘도 노동으로 힘든 일과를 마치고 귀가해 쓰러져 누워 있다가

이제 일어나서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로 요동치고,

너무 배 고프고 오밤중에야 늦은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하려다

이런 못난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 써 봤습니다.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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