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굳이 이야기 안하니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이혼한 거 몰라요.
딸아이가 결혼을 해야 하는데
결혼식을 성대하게 하면
회사 동료 친구 동네 사람들..
여태까지 몰랐던
나의 이혼 사실을 다 알게 될 것 같아요.
아주 성대하게 할 수 있는 재력은 됩니다...
아이도 자기 친구들에게
이혼가정이라는 것을 알리기 싫은지
가족들만 모여서 할까... 망설이는 것 같아요.
사별 가정이랑은 또 다른 느낌..
아이도 보통의 평범한 여자아이라서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을 꿈꿔왔어요.
근데 막상 닥치니 꿈을 포기해야 되는 게
너무 아쉬운가 봐요
그외 다른 조건은 우리 쪽이 월등히 좋고
사돈댁에서는 어떤 방식이라도 좋다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계세요..
나도 나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안해도 될 고민하는 아이를 보니
참 착잡하네요.
해답이 없는 거 알면서 그냥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