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식의 삶에 끼어들어서 부딪끼며
사는 게 맞는지
같이 안 살어도 정서적 지배는 여전했어요
저와 남편 단둘이 결혼했는데
원치않은 패급 부록이 따라 붙은 느낌이였죠
친정은 독립적이고 저 원하는 삶 살게 놓아줬고
친정부모님들 성향 자체가 상당히 독립적이고
각자도생이 뿌리 박혀있어요
그래서 제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신념이 있는데
시모가 내 인생인데 센터 자리를 자꾸 넘보며
자기가 주인공이 아니면 바짓가랭이 붙잡고
왜 자식의 삶에 이렇게 끈질기게 들러붙었을까요
시모처럼 재산없는 경우는 더욱 찰거머리 같아요
조근조근 속닥속닥 조종하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기획하고
안되면 눈물바람 불쌍한 연기자
20여년을 시달렸네요
지금은 개무시가 답이라는 걸 깨닫고 모든 노력을 끊고 50부터 제 인생 나답게 살고 있는데
문득 지나온 20년이 너무 분하고 아까워요
내 아까운 시간 훔쳐간 사기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