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과 대기실에 기다리며
요즘 햄볶는 우리집 김씨 이야길 해보오
김씨에게는 애지중지 하는 딸이 있는데
초등 고학년쯤 부터 하루에 세단어쯤으로 대화는 없었소
지랄병이 고3까지는 간듯하오
방문 탁닫고 들어가면 뭘하는지
이름만 불러도 내용은 듣지도 않고
놉!을 외쳤소
내 큰아이 때문에 힘든일이 있어서
그분에게 지랄떨 기운도 없었소
가끔은 폭발도 하긴했소
고3때 조금은 나아져서 둘이 여행도 갔소
사진은 찍어 달라는대로 몇번이고 다시 찍어주고
살아온 세월이오
대학 3학년이된 지금 우리집 김씨는
그분의 기쁨이고 겸둥이요
오십줄을 넘은 나이에 그리 좋아보일수가 없소
김씨가 퇴근하면 둘이 쇼파에서 촥 붙어 있소
웃기기도 하고 참,,인생 세옹지마요
하루는
엄만 요래 귀여운 아빠를 어떻게 만난거냐고
야,,,,아빠가 매달려서 만난거거덩,,,
지랄 맞은 사춘기가 지나면
우리집 김씨처럼 봄날도 온다오
이상 심심해서 우리집 김씨 근황을 올려봣소
남은 오후도 햄복하시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