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계세요.
자식들은 많지만 주변에 사는건 저랑 여동생.
거의..아니 100% 저혼자 엄마 병원이며, 혼자 계신 아빠 식사 책임지고 있어요.
병원비도 내고 있구요. 그점은 불만 없어요.
엄마랑 저는 서로 미주알고주알 다 아는 사이예요.
매일 제가 아픈지 걱정해주시고(큰병은 없는데 잔병치레를 가끔해요. 제가), 제 애들 너무 사랑해주시구요.
저도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면 집안일을 얘기하기도 하고 제 건강얘기도 하구요.
당연히 아이들 얘기도 하죠.
병원에 계신 동안 제가 다하고 있고 여동생은 바쁘다고(!!!!) 딱 한번 가봤구요.(집에서 20분이면 가요. 병원)
엊그제 엄마가 여동생이랑 통화를 했는데 자기 남편, 자기 자식 아픈걸 얘기하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어쩌라고' 이런 반응을 보였더니 대뜸
'내가 언제 우리 애들 아프다고 엄마한테 말한적 있어? 언니나 그런 소리 하지'
이랬다는거예요.
엄마가 '네 언니가 언제 그런 소릴 나한테 하냐? 그런말 안한다. 끊어라'하셨대요.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엄마가 무심결에 이 얘길 하고 아차 하시더라구요.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저를..거기에 끼워넣은것도 기분 나쁘지만
저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내가 너무 엄마에게 미주알고주알 떠든다는거 같은데...
평소에도 제가 친정에 잘하는걸 싫어했어요.
친정일에 감놔라 배놔라 한다고......
근데 친정부모 누군가는 돌봐야 하는데 제가 안하면 하는 사람은 없어요.
제가 친정부모랑 너무 친하게 지낸다는 뜻일까요?
친하게 지내면 안되는건지...참..
저보고 하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전에 엄마 방사선치료할때 제가 아파서 좀 같이 가달라고했다가 별소릴 다 들었어요.
그 이후에는 도움 요청 안해요.
이번에도 혼자 계신 아빠 가끔 들여다봐 달라고 했는데 한번도 안왔다 하더라구요.)
엄마는 말 전해서 미안하다고 잊자고 하시는데...
할 도리 하면서 동생한테 저런 소리 들으니 울화가 치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