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맛있는 귤을 아주 마음 가볍게 맛있게 먹고 있어요.
이유는
아는 분이 겨울마다 3~4년간을 귤을 보내주셨어요.
그 분 지인이 제주에 내려가 귤 농장 하시는데
농사지은걸 팔아주느라고 이집 저집 20kg 박스로 하나씩 선물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그 귤이 세상에 그렇게 맛이 없을수가 없어요.
껍질도 두껍고 속껍질도 두껍고 질기고 맛도 너무 없어요.
그걸 보며 농사도 확실히 기술이 필요한거라 느껴지더라구요.
잘 안먹는 사람 세식구에 20kg 이면 정말 많은데 맛이 없으니 누굴 나눠줄수도 없고
갈아먹어도 과일 자체에 맛이 없으니 맛도 없고
냉장고에도 다 들어가지도 않아 해마다 뒷베란다에 두어달 있다가 곰팡이 나면 버리고
어쩌다 맛있는 귤이 먹고 싶어 사다 먹으면 집에 귤 잔뜩 놔두고 뭔짓인가 싶고..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작년엔 좀 화가 나길래
현대가서 정말 맛있는 귤 한상자를 그 집에 보내버렸어요.
그랬더니 올해 귤이 안오네요.
귤 보내주시는 분이랑 저랑은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닌데
아는 집 귤 팔아주느라 그 분도 돈 쓰고 참 안되었긴한데
암튼 어찌되었건 그 귤 안받으니 내돈내산 맛있는 귤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있네요.
지금도 기분좋게 귤 까먹으며....
그래... 귤이 이 맛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