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친구가 있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말만 하면 다 아는 패션 회사 대표에요
저는 평범한 공무원 입니다.
같은 돌싱이라 어느순간부터 마음도 터놓고 취미도 같이 즐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무원이지만 서울에 자가도 있고 친정도 어렵지 않아 골프정도는 즐기며 살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
하지만 친구에 비하면 부족합니다.
친구가 저보다 자산도 많고 연봉이 높다고 해서 제가 얻어먹지는 않고
둘이 만나 각자 계산하고 잘 지냅니다.
문제는
친구가 저의 사생활, 남자친구와 만나고 헤어지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때 너무 자신만의 생각을
정답인듯 불쾌한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면, 너는 남자가 친절하게 맛있는것을 사주면 대부분 좋아하고 사귀게 되는것 같다.
혹은 너의 전 남자친구가 다른친구에게 너가 자신을 떠받들어줘서 사귄다는 말을 했다 너는 남자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것 같냐 등등의 말입니다.
(이말이 사실일수도 있고 사실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34살에 이혼한지 14년차인 저는 진지하게 남자를 만나지 않고 잠시 재밌는 시간을 보내자 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만나기도 합니다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애도 다 컸구요)
첫번째 말을 들었을땐 너의 말도 맞지만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맛있는거 사주는 모든 남자와 사귀지 않았다 너의 편견이다 라고 반박하고 넘어갔습니다.
두번째 말을 들었을땐, 너가 이런말을 나에게 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앞으로 다른사람에게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도 전달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말을 전달한 친구도 내 친구도 너도 내 친구인데
너희들끼리 내 이야기를 하고 그말을 나에게 전달하면 나는 그런이야기를 한 친구와 손절할수밖에 없다
나역시 너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친구에게 들어도 절대 너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그것은 너도 그들과 친구이기 때문에 지켜주는 것이다.
이정도만 말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소심하고 속마음을 잘 이야기 하지 않으며 늘 주도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친구가 하자는대로
해주며 제것을 양보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런 관계가 지속되면 상대는 어느순간부터 저를 만만하게 보고 편하게 할말을 가리지 않고 하는
경험을 어릴때부터 많이 겪어왔습니다.
안그러면 되지 라고 말하실수도 있지만
그건 타고난 성향이라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예전같으면 속으로 끙끙 앓다가 조용히 손절했다면
지금은 그래도 기분 나쁜이야기를 꺼내놓을수 있는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이것도 많이 발전한 것입니다.
그래도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선을 넘는 친구들을 수십년 겪어오니
또다시 이 친구와도 거리를 둬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습니다.
예외적으로
예전에 모임에서 만난 어떤 분과 제가 썸을 타고 있었는데 제가 머뭇거리는 동안
그 친구가 그 남자분 별로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머뭇거리게 되었고 그 남자분은 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지만 제가 밀어냈습니다
(친구말이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
그리고 몇달후 친구가 그 분에게 적극적으로대쉬해 사귀게 되었고
친구는 저와 썸타는 사이였던걸 알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만나는 모임에 남자친구를 동반해서
다니곤 했습니다
이게 친구와 저의 성격의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