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서 신종 위조 수법 등장
레이저·엑스레이로는 판별 어려워
상인들 “신뢰 무너지면 공멸 우려
판매자 인적 등 기록해 분쟁 대비”
[중부매일 손수민 기자] 서울 종로 귀금속 시장에서 텅스텐(중석)을 섞은 '가짜 금'이 유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귀금속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역에서 발생한 피해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귀금속 업계 전반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청주 금은방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수법은 순금에 텅스텐을 섞는 방식이다. 텅스텐은 순금과 밀도가 거의 같아 레이저, 엑스레이 등 비파괴 검사로는 판별이 어렵다. 금을 완전히 녹이지 않는 한 이물질을 가려내기 힘들어 외형과 중량만으로 거래가 이뤄질 경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사태는 가파르게 오른 금값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 한 돈(3.75g) 매입 가격이 90만원을 넘어섰다. 12일 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 돈 가격은 살 때 94만3천원, 팔 때 78만6천원이다. 금값 급등으로 금 거래가 활발해지자 이를 노린 범죄도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