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진화
왜 감정은 늙지도 변하지도 진화도 하지 않는걸까요?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노화는 언제부터일까 궁금해서예요.
몸이 늙어도 사람마음은 안늙어
자신이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고 언제든 할수 있다고 되돌릴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마땅한 예가 생이 안나서 구태여 예를 들자면 노는 아이가 노는청소년. 노는 아가씨. 노는 아줌마. 노는 할머니가 되는거잖아요.
한번 생긴 것들은 저런 패턴들은 좀 체 없어지지 않잖아요.
청소년때부터 술을 마시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유혹은 더 커지고 탈선 위험이 올라가 아가씨가 되도 그 유흥을 버리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러다 아줌마되서도 술과 유흥이 생각나 애재우고 나가 밤 늦게까지 술먹고 그 렇게 노인까지 이어질수 있다는게 제 생각인대요.
노인이 된 할머니는 자식한테는 늙어서 기운도 없고 힘도 없고 먹고 싶은것도 없다면서 요가도하고 옷도 계절마다 사요.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죽어야 한다고 하면서 재활용 쓰레기 장에서 화분이나 멀쩡한채 버려진 냄비를 주워다 날라요.
입맛이 없고 먹고 싶은게 없다며 마트에서 등푸른 생선이랑 붉은 과일을 사요.
그리고 60만 됐어도 저런건 문제 없었을거라고 말해요.
자기 몸에 근육이 빠지는걸 보며 내가 이렇게 늙었다며 그러니 노인은 밝게 입어야 한다고 말해요.
제가 경험한 노인은 감정은 안 늙어요.
진화론적으로 생명위협에 도움이 되고 뇌는 보수적이어서 감정은 안 늙다고 하는데 ...
생각해보면 나이가 들고 죽음이 가까워 오면 생명 위협이잖아요.
자연순리에 의하면 나무는 씨를 뿌리고 씨앗의 거름이 되고 동물은 늙고 병들고 나이든 동물이 젊은 동물을 물어 뜯지않아(?) 자리를 물려주고 뒤로 물러나요.
그 젊은 동물을 쥐고 흔들지 않아요.
그럼 사람도 받아들여야 하잖아요.
진화론적으로 노화를 뇌신경학적으로도 감정은 진화해야 맞는거라고 생각되는데 감정은 안늙어요.
감정의 범주에서 보면 욕망은 하나 .
슬픔도 기쁨도 행복도 좌절도 미움도 서러움도 등등....강도 차이가 있을뿐 옷만 바꿔 입을뿐 이예요.
병원가면 고통을 1~10까지로만 수치화 하잖아요. 전 저 수치론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고통도 세분화되잖아요.
욱신거라고 찌릿하고 밤새 뒤척이고 화끈거리고 데인것 같고 답답하고 가슴이 조이고 불안하고 빨려 들어가는거 같고 허공에서 자꾸 헛발질 하고 어지럽고 등등 저런 다양한 감정이 뭉퉁그려 고통이란거에 수치화 한다는게 ...
( 미래엔 세분화되고 새로운 경험이 생겨나면 감정도 진화할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감정은 학습이 아닐까요?
아이가 엄마 얼굴을 보고 웃음을 배우며 따라 웃고 울듯이 그 학습이 문화로 굳어진거고 인간은 노인이 될수록 죽고싶어도 죽디 힘든 구조로 변해가는게 아닐까요?
늙으면 죽어야 한다 살만큼 살았다고 말은 하지만..
노인에게 자*은 이미 너무 오래 살아서 삶이 내 몸에 맞는 옷이 되어버려서
벗고 싶어도 못 벗게 되는게 아닐까.
젊을때는 혈기고 고뇌로 열정으로 목숨을 담보로 걸일이 많았잖아요.
옷이 몸에 다 단추가 채워지기 전이라 벗기가 쉬웠지만요.
나이가 들수록 죽음으로 가는건 이미 옷이 내 피부가 되어버려서 내 몸에 살을 뜯어내는 것 만큼이나 어렵고 그 삶의 욕망은 더 견고하고 집착하게 된다는게 아닐까 ....
어쩌면 죽음도 젊어야 가능하다가 아닐까 싶어서요.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잡생각을 써봤어요.
맘 상하는 표현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댓글주신준들께 잘 배우고 생각의 폭이 넓어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