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족중 우울감 심한사람...버거운데 어찌하나요 ㅠㅠ

저는 대학에서 근무하고 있고, 대딩고딩 아들 둘키웠습니다.
저에게는 남동생이 있는데 어릴적부터 굉장히 온순하고 유약한 스타일이었어요. 얼굴은 멀쩡히 잘생겼는데,이상한 열등감같은것들이 있어서 집에선 고슴도치같이 늘 말못거는 느낌이고, 밖에나가면 꾸깃꾸깃하고.. 20대 초에는 진짜 중증으로 우울증이어서 막 몇주씩 안씻고 안나오고 했는데,  (이떄는 제가 제 유학하는데 데리고 오기까지했어요 ㅠㅠ)
그떄부터 저의 짐은 시작이었던거 같아요. 
엄마는 무력하시고, 원래 자기 1인분도 겨우겨우 하는 분이고 (품넓은 엄마 너그러운 엄마 이런거 절대 못하는 공주병있는 스타일_)
아빠는 자수성가스타일이어서 아빠한테 동생이 많이 눌렸어요. 지금도 같은회사 일하고 있고요,
저는 그 사이에서 집안지원으로 공부잘했고, 유학갔고 결혼해서 사회적으로 자리잡고 지금까지 이르게되었고요, 
남동생은 강제와 반강제로 아빠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다른거 하다하다 다 안되고 망해서 돌고돌아 아빠회사로 들어온지 6-7년 됩니다. ) 저는 46 동생은 42입니다.

동생은 아주 어릴적부터 뭔가 결정하기 힘들때나 마음이 힘들떄 저에게 의지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래요. 빈도는 덜하지만 아직도 마음의 짐을 저와 나누어지길 원합니다

저는 어디그런가요, 직장에 애들 입시에 남편 뒷바라지에 (임원된지얼마안되서 너무 바빠요 ㅠㅠ) 집안단도리..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데
남동생 문자받거나 힘들다고 할떄마다 죽을거같아요

동생은 친구관계도 워낙 좁고 (있긴 두셋정도 있어요) 자기얘기 잘안하는 스타일인데저를 그렇게 의지해요

문제는 제 현생이 너무 바빠서 

그리고 40년넘게 저러고 있는게 보기가 너무 괴로워서 덜보고 덜알고 싶은데

저만 붙들고 늘어지는 기분이라 힘들어요

10년전부터 는 

직장 동료 통해서 상담이나 정신의학과 같은곳도 연결해서 보냈는데,
개인적인 것들 노출되는 것도 너무 짜증나고, 약점 되는거 같기도하고.. 내가 왜 이런것까지 감당해야되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아무래도 다 알더라고요. 일년에 몇번 사적 자리 가질때 한번씩 이야기도 나오고 그래요. 그럴때마다 꼬리표같아서 싫더라고요. 워낙 오랜 동료들이고 나쁜사람아닌거 알지만 제가 싫은거에요. 

 

오늘오후에도 좀 시간있냐고 문자왔어요. 정말 드물게 참다참다 ㅂ문자보내느게 느껴지는데요

알죠. 자기가 죽을것같아서 정말 산소호흡기하고 싶어서 그런다는걸요.

근데 영원히 안끝날거 같아서 눈물이나요

나는 언제까지 여기저기 정서지원해주다가 인생 종쳐야되나 싶고

아빠엄마가 너무 짜증나고 왜 저렇게 키웠나 싶고 그래요(특히엄마) 

근데 또 안받아주면 진짜 큰사고 날까봐 무섭고

기쁘게 하자니 저는 깜이 안되고...

남편도 그냥 가서 들어주라고 합니다. 너 학생들중에 그런애들 많지 않냐고 걔네들얘기는다 잘 들어주고 취직도 시켜주고 하면서 왜 동생한테는 못하냐고...  (이건 그냥 직업이니까...)ㅠㅠ

근데 이게 40년이 넘어가니까 

어릴적부터 계속 나만 따라다니던 동생이 너무 버거워요

저는 통제성향이 아니라 애들도 그냥 마구 키웠는데, 

챙기려니까 진짜 버겁거든요. 

 

선생 씩이나 되서 너무 바보같죠... 그냥 어디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ㅠㅠ

이런저에게 아무이야기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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