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잘 안 먹는데
일 년에 한두 번 먹을까말까
바람이 어찌나 요란하게
산골의 겨울밤에 어깃장을 놓는지
잠이 달아나
몇 달째 굴러다니던 설렁탕면을 끓였어요.
찬밥으로 눌린 누룽지 한 줌 넣고
그 누룽지로 끓인 숭늉으로 물을 잡아
계란 탁 파 송송
똑 쏘는 김장김치에
맛나네요.
밀가루를 대충 끊은지 얼추 4개월
순전히 그놈의 겨울바람 땜시
이 바람 저 바람 다 맞아봐도
여윽시 바람은 겨울바람이네요.
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26. 01. 10 22:46
라면을 잘 안 먹는데
일 년에 한두 번 먹을까말까
바람이 어찌나 요란하게
산골의 겨울밤에 어깃장을 놓는지
잠이 달아나
몇 달째 굴러다니던 설렁탕면을 끓였어요.
찬밥으로 눌린 누룽지 한 줌 넣고
그 누룽지로 끓인 숭늉으로 물을 잡아
계란 탁 파 송송
똑 쏘는 김장김치에
맛나네요.
밀가루를 대충 끊은지 얼추 4개월
순전히 그놈의 겨울바람 땜시
이 바람 저 바람 다 맞아봐도
여윽시 바람은 겨울바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