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드라마나 보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보는 둥 마는 둥 집중도 안 되고,
아이들도 다 크고 뭘 할까 하다가 경력이 단절되니 나가서 일하는게 두려워지고
차일피일 미루는 것보다 도전하는 것도 용기더군요.
안 되겠다 싶어 운좋게 알바자리 구해서 하고 있는데
처음엔 힘들더니 적응되니까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네요.
많은 돈은 아닌데도 제가 벌어서 반찬값도 조금이나마 보태게 되니 자신감이 생겨요.
결혼하고 그냥 쭉 직장다녔으면 어땠을까 싶은거예요.
그런데 지인이 이걸 시샘해요.
같이 알바자리 구하자고 하니까 본인은 전업이 좋다고 하더니 막상 자주 연락하다가 안 하니 은근 시샘하네요.
시심해는 것보다 나가서 한푼이라도 버는 게 가치있게 느껴져요.
전업이 솔직히 눈치 주는 상사도 없고 편하긴 하지만 계속 무기력하게 지내는 것보다
내 일이 있고 규칙적으로 나가서 몸을 쓰는 게 좋긴 하네요.
사회의 구성원인 거 같고요.
몸은 힘들어도 가끔 인간관계 현타오지만, 참고 견디고 이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거 같아요.
무기력하게 종일 인터넷이나 하고 유튜브 동영상이나 보고 블로그에 글이나 쓰고 블친에게 댓글이나 남기고
이건 그냥 시간을 보내는 취미생활 뿐이었어요.
그냥 뭐라도 하는 게 낫네요.
적당한 사회적 역할로 오는 피로감도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