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남매 키우고 있어요.
첫째 남아는 중2중반까지 공부하겠다고 스마트폰 없었구요. 동네서 다 알 정도의 공부 잘하는 아이에요.
걔는 언젠가부터 스카에 가더니 새벽 늦게 들어오기 시작했고 통제가 안되더라고요. 주변에 고민상담하면 공부 한다는데 냅둬라 해서 혼자 이래도 되는건가 하다가 몇해가 지났습니다. 지금도 여전하고 늘 전교1등이에요. 귀가시간이나 기상시간이나 청소 식사시간 통제?는 거의 힘듭니다.
둘째는 여아인데 오빠만큼은 아니지만 성적은 좋아요. 소문난 핵인싸로 유명하고 늘 인스타 틱톡 보고있고,
최근엔 다이어트 한다고 밥 한끼를 안먹어요. 방학하곤 폰잡고 인스타 등등 보고, 9시 학원 끝나고도 편의점에 있다, 스카에 있다 하면서 더 늦게 들어옵니다.
엄마는 중학생 여자애가 밤늦게 들어오는거 용납못한다 ㅡ 오빠는 되잖아?
폰 제한 하겠다 ㅡ 오빠는 되잖아?
밥은 먹자 ㅡ 오빠도 그랬잖아?
남편한테 네가 뭐라고 말좀 해봐라 해도 늘 허허실실 좋은 얘기만 하면서(새끼들 공부 잘한다고 오지게 자랑하고 다님)
오늘 학원 이후 밤 늦게 들어오는 딸한테 말좀 해봐라 했더니 왜 나한테까지 이러냐 해서 너는 부모아니냐 한소리했어요.
버거워요. 저는 늘 주변보다 통제 안하는(못하는) 엄만데 애들도 그걸 알면서 숨이 막힌다는 둥 극단적인 말을 합니다.
외롭네요. 그냥 내버려두는 게 답일까요?
이번달 특강에 운동비에 겨울옷에 마이너스 통장 보니 더 한숨나네요.
선배어머님들 저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