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시골 세컨하우스에 여름마다 오다가
점차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다가
그냥 그대로 주저앉아 정착한지 1~2년 되었는데요
여기서 가볍게 일도 하고 있는데
수입은 작지만 맘도 편하고
만족도가 꽤 커요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스트레스라고 해봤자
밤에 좀 무섭다 눈오면 마당 치워야 한다..이 정도거든요
누리는거 생각하면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역 올때마다 늘 배낭 메고 ktx타고 왔는데
어느날보니 본집에 그 많은 살림살이가 전혀 아쉽지 않더라고요
아니 하나도 생각도 안났어요
홀가분하고 좋았어요
살림살이도 단촐하고 그냥 주택인데
내맘대로 음악틀고 마당에 햇살쬐고
바다보고 싶음 바로 가고 (15분이내)
그래서 도시에 살던 아파트를 세놓았고
세입자 입주전에 몽땅 처분하러 지금 가고있어요
진짜 몽땅 다 처분하려구요
휴 누가 대신 해주면 좋겠는데
싱글 살림살이에요 저 혼자 오롯이 해야 하는..
아파트는 좀 넓구요
그 새것같은 가구 가전 옷들
(몇년전 아파트 입주시 다 새로산거예요)
미처 텍 못뜯은 옷들 주방도구들..
리클라이닝 소파 대형 tv
아우 넘 넘 아깝죠ㅠ
생각하면 못버릴거같긴 해요
보면 자꾸 미련 생기고
또 집어들까봐 겁납니다
그래서 누가 다 대신해주면 좋겠는데
이런 일 해줄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저 정말로 다 처분해버리고
버리거나 헐값에 다 넘기고
옷 책 조금만 가져올거에요
다 털고 미니멀하게 홀가분하게 살다가
필요하면 서울 번화한데 작은 오피스텔 장만해서
시골 서울을 오가며 살랍니다
서울토박이라 자꾸 올일은 있거든요
시골 지방 작은도시에만 있음 가끔 한번씩 답답하기도 해서요
아무튼 저 제발 다시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를
저 자신에게 다짐하는 의미에서 글을 씁니다
주말까진 다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