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기차역에서 기차 기다리다 들었어요.
어떤 60~대로 보이는 여성분, 강릉인가 가시는 길이시던 시어머니. 주변에 기차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아마 며느리가 육아하느라 몇년간 일을 안하다가 이제 아이가 좀 크고 나니까 다시 취업한 모양이더라구요.
원래 맞벌이였다가, 며느리가 애 본다고 이제까지 놀았는데, 자기 아들 혼자 일하고.
이제 애가 좀 크니깐 며느리도 일 다시 시작했다고...
그래서 본인이 아이 봐주느라 올라가신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럼 할머님도 놀러가시는군요? 하려다가 말았어요.
애 보면서 실컷 잘 놀다 오시겠죠.
며느리분이랑 아들이랑 둘다 병원에서 일했다고 재취업도 병원으로 하셨다던데
그정도면 능력자인데 미취학 자녀 돌보느라 집에 있던 기간을 '놀았다'고 표현하는 할머니라니
그 며느리분 고생 많겠다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