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가기 전
인터넷 까페에서 베트남엔 공짜가 없다는 글을 봤어요. 그들은 친절과 실리를 구분해서 행동한다고 하더라구요.
예를들면 식당에 집어먹을 무언가가 있으면 그건 서비스가 아니라 돈을 따로 내야 하는 것이고, 지나가다가 이거 먹어봐~하며 건네는걸 먹으면 10만동 내야 하는 식이요.
실제 가서 보니
그들의 친절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착하고 친절하더라구요.
그런 친절에 맘을 놓고 그들이 주는 걸 호의라고 생각했다가 "10만동" 소리 들으면.. 적응 안될 것 같긴 하겠다. 싶었어요.
제가 어떤 식당이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을 했는데 서비스라고 녹차를 주더라구요. 온갖 생각이 다 들었어요.
'이거 10만동 아냐? 마셔도 되는 거야? 어쩌지?'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가 음식 사진만 찍은 게 아니고, 가게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이 신기해서 찍었는데 그걸 사장님이 '우리 가게 홍보해주는 인플루언서? 블로거?' 그렇게 착각한 거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
베트남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갓 성인이 된 어린 여자들도 오토바이를 타고, 엄마들도 아가랑 같이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
오토바이를 슬리퍼를 신고 타는 사람들이 많은 거
누추하고 허름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환하게 웃을 줄 아는 모습요.
바글바글한 오토바이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었고, 힘들어도 '버티는 중'으로 보이는 표정을 본 적이 없어요.
또,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인보다는 일본인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해 양가감정을 느낀대요.
세련된 한국인의 겉모습(미디어의 영향)엔 호감을 느끼는데,
한국인의 정 문화. 내가 손해를 봐도 기꺼이 호의를 베푸는 걸 베트남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왜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지? 저건 오래가지 못할텐데..'
일본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선을 넘지 않아서 예측가능한 사람이라 편하다고 느낀대요.
베트남 사람들을 겪어보고 나니 다른 동남아 사람들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겨요.
태국, 캄보디아(두 곳이 가장 궁금한데.. 아쉽),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래서 여행 다니나봐요^^
다양함을 보는 즐거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