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어릴땐 정작 어디 한번 나가자면 안 나가려고 이리 빼고 저리 빼고 집에서 오락만 하더니
이젠 애도 다 커서 나가도 그만 안 나가도 그만 오히려 애는 공부해야 하고 나는 같이 외출하는 것도 사실 좀 별루 나가면 춥기만 하지. 집에서 밥 주고 커피 주는데 그냥 가만 좀 쉬면 안 되는지 갈 데도 없고 그렇다고 본인이 어디갈지 계획 잡은 것도 없이 애처럼 무조건 나가자고 눈 뜨자마자 보채더니 떡국 주니까 먹고 왠일로 조용해서 보니 낮잠 늘어지게 자더라구요. 그러고선 본인은 실컷 잤는지
좀 전에 저 자고 있는데 나가자고 깨워요. 어디를 가죠 어딜 가요 목적 없이 나가봤자 기름값 들어 괜히 돈이나 쓰고.
내가 메마른건지 모르겠지만 요.